'경매이론' 노벨상교수, "경매 안해봤다"→"아차차, 스키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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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2 20:45   수정 2020-10-13 12:02

'경매이론' 노벨상교수, "경매 안해봤다"→"아차차, 스키화"(종합)

'경매이론' 노벨상교수, "경매 안해봤다"→"아차차, 스키화"(종합)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매우 좋은 소식이고 기뻐"
수상 자축 계획 "생각지도 못했다"…"팬데믹 시대에 상금은 저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경매이론을 발전시킨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83)가 정작 자신은 정작 경매 경험이 없다고 했다가 정정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12일(현지시간) 수상 직후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노벨위원회 측의 전화를 받은 그는 "여긴 엄청나게 이른 아침이다"라면서 수상을 어떻게 자축할지 생각해뒀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하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경매에서 마지막으로 구입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경매에 직접 참여해본 적은 없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장내에서도 일부 웃음이 나왔다.
윌슨 명예교수는 그러나 이내 "아내가 방금 말해줬는데, 예전에 이베이(온라인 경매업체)에서 함께 스키 부츠를 산 적이 있다고 한다"며 "나는 그것이 경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내에서는 다시 일부 웃음이 터져 나왔다.
AFP통신은 윌슨 명예교수가 자신이 집중했던 연구 분야에도 불구, 경매에 결코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가 재빨리 발언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노벨상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묻는 말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딱히 쓸 곳이 없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일단 저축하고 다른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윌슨 명예교수와 같은 대학의 폴 밀그럼 교수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경매이론을 발전시키고 새 경매 형태를 발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이들의 발명은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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