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국' 디즈니, 동영상 스트리밍 중심으로 사업 재편

입력 2020-10-13 11:14  

'콘텐츠 제국' 디즈니, 동영상 스트리밍 중심으로 사업 재편
영화관에서 안방 관객용 콘텐츠로 무게 중심 이동
스트리밍 가입자 1억명 확보…새 서비스 '스타'도 곧 출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디즈니의 주요 관심사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쇼와 영화를 만드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콘텐츠 소비의 축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넘어가자 디즈니도 영화관에서 안방 관객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콘텐츠 제국'의 틀을 다시 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디즈니가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한 뒤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6% 올랐다.
디즈니는 이번 개편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유통 사업부를 만들어 3대 스트리밍 자회사인 디즈니 플러스, 훌루, ESPN 플러스 등에서 방영되는 콘텐츠를 일괄 관리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디즈니와 마블·픽사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등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20세기 텔레비전과 ABC방송, ESPN 등이 각종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새로운 유통 사업부가 스트리밍용 콘텐츠 배포를 결정하는 구조다.
차펙 CEO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구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더 효과적이고 민첩하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4일 영화 '뮬란'의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출시한 데 이어 자회사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울'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또한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 ESPN 플러스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면서 '스타'(Star)라는 이름의 새로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해 안방 관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업계의 최강자로 불리는 넷플릭스가 창업 13년 만에 1억9천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디즈니는 단기간에 스트리밍 사업에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AP통신은 넷플릭스의 도전자로 디즈니 플러스와 함께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워너미디어의 'HBO 맥스' 등을 꼽은 뒤 "수많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중 디즈니 플러스가 가장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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