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에 심기 불편' 트럼프 "공을 더 잘 던져" 비아냥

입력 2020-10-13 23:18   수정 2020-10-14 14:07

'파우치에 심기 불편' 트럼프 "공을 더 잘 던져" 비아냥
지난 7월 파우치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 끌어다 비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트윗으로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파우치의 공 던지는 팔이 그의 예언들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올렸다.
파우치 소장이 지난 7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구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망과 대응이 부실했다고 비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가 맞았다. 우리는 200만명의 미국인 목숨을 구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시구 당일 자신은 8월 경기에서 시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취소한 바 있다. 자신의 시구 일정은 조율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파우치 소장의 개막전 시구에 심기가 불편했던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광고에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들어간 문제로 파우치 소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11일 트럼프 캠프 광고에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듯한 자신의 발언이 맥락 없이 편집돼 들어갔다고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가 한 말 맞다"고 트윗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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