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 체코, 생필품점·병원외 상점 영업중지 강수

입력 2020-10-22 02:14  

코로나19 급증 체코, 생필품점·병원외 상점 영업중지 강수
유럽서 최근 확산세 가장 심각…이동 제한조치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체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필수적인 점포를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도입했다.
2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마트와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생활에 필요한 곳을 제외한 상점의 영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또, 출퇴근과 생활필수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의 목적을 제외한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천70만명인 체코는 전날에만 신규 확진자가 1만1천984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19만3천246명, 누적 사망자는 1천619명이다.
체코는 지난 8월 31일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256명일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나 9월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의 30%가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다.
체코의 코로나19 대응 수장인 얀 하마체크 부총리 겸 내무장관도 이날 확진됐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의 집계에서 체코는 유럽연합(EU)에서 지난 2주간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회원국이다.
앞서 체코 정부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중등학교 이상과 음식점, 술집, 영화관, 박물관, 수영장 등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상황이 악화하자 사실상 '셧다운'에 가까운 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체코 정부는 병원 수용 능력에 한계가 나타나자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4천명 정도고, 이 가운데 634명이 중태다.
체코 정부는 최근 군 병력을 동원해 프라하 북부의 대형 전시장에 임시 코로나19 병원을 짓기로 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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