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분기 땅값 4.59%↑…공항짓는 울릉도도 들썩

입력 2020-10-26 11:00  

세종시 3분기 땅값 4.59%↑…공항짓는 울릉도도 들썩
토지 거래량, 7월 최고치 찍었다가 8·9월엔 안정세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수도 이전 논의로 최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세종시의 토지시장이 3분기 상승률 4%를 넘기면서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전국 땅값이 0.9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상승폭은 전 분기(0.79%) 대비 0.16%포인트 늘었고 작년 3분기(0.99%)에 비해선 0.0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은 1.10%, 지방은 0.70% 오른 가운데 세종시는 상승률이 4.59%를 기록하며 도드라졌다.
국토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 스마트국가 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도 중에서 세종시 다음으로는 서울(1.25%), 대전(0.98%), 경기(0.97%) 등 순이었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근 토지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제주의 경우 3분기 땅값 변동률이 -0.23%를 기록하며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군·구 중에선 세종시 외에 경북 군위군(1.81%), 경기 과천시(1.71%), 하남시(1.61%), 성남 수정구(1.53%), 경북 울릉군(1.50%) 등 순이었다.
군위는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투자수요도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공공주택지구 사전청약 기대감으로,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3기 신도시 조성 사업 등으로 땅값이 올랐다.
울릉군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곳은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향권인 사동항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수요가 높아졌다.


제주 서귀포시(-0.39%), 울산 동구(-0.15%), 제주시(-0.14%)는 땅값이 내렸다.
전국 땅값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1.11%), 상업(0.97%), 계획관리(0.80%), 녹지(0.79%), 농림(0.62%), 보전관리(0.57%), 생산관리(0.57%), 공업(0.51%), 자연환경(0.34%)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05%), 주거용(1.03%), 전(0.82%), 답(0.73%), 임야(0.52%), 공장용지(0.50%) 등 순으로 올랐다.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9천필지(484.4㎢)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 규모였다.
전 분기(80만5천필지) 대비 9.2%, 작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는 "7월만 해도 36만5천필지가 거래되면서 올해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줄어 8월 25만6천필지, 9월 25만8천필지 등으로 안정세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7만필지(436.3㎢)로 전 분기 대비 2.3% 줄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선 19.2% 늘었다.
지역별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43.5%), 울산(56.6%), 대구(55.1%), 서울(35.5%)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6%), 대구(11.3%), 울산(10.2%), 인천(7.5%), 서울(4.9%) 순으로 증가했고,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과 지가 변동률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향후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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