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고병원성 AI까지 가축방역 '비상'

입력 2020-10-27 10:06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고병원성 AI까지 가축방역 '비상'
오염원과 농장 격리하고 가용자원 총동원해 소독…구제역도 사전예방 나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재발한 데 이어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나오면서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방역 조치를 강화해 질병의 확산을 막으면서 겨울철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구제역에 대해서도 사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달 강원 화천군의 양돈농장에서 2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 양성 사례가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접경지역 양돈농장 397호에 대한 제3차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 1천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돼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시점부터 영업을 중단해오던 철원의 도축장의 경우 환경검사와 세척·소독을 완료한 후 도축작업을 재개했다.


2년 8개월 만에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가금류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용한 소독자원을 모두 동원해 고병원성 AI 발생지역과 전국 철새 도래지, 인근 가금농장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곡교천·봉강천·풍세천과 철새 도래지 반경 10㎞ 인근 농장을 소독했고, 전국 철새도래지 103개소는 이에 앞서 23∼25일 738대의 소독차량과 드론 24대를 투입해 소독을 마쳤다.
최근 항원이 검출된 봉강천과 주변의 주요 철새 도래지 7개소는 2주간(10월 26일∼11월 8일) 예찰검사를 강화해 시행한다.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시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해안과 접경지역의 소·염소·돼지에 대해서는 구제역백신 보강 접종을 완료했다.
서해안과 접경지역, 최근 2년간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시·군의 소·염소·돼지농장 1만5천803호를 상대로 시행한 전화예찰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염원과 농장을 격리하는 것과 오염원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가축방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오염원과 농장에서 차량·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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