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 순항 중…"오늘 아침 절반점 통과"

입력 2020-10-28 10:05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 순항 중…"오늘 아침 절반점 통과"
내년 2월 중순까지 2억3천540만㎞ 더 비행해야 도착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 7월 30일 발사된 미국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27일 낮(이하 태평양 표준시) 화성까지 총 4억7천80만㎞ 여정 중 절반을 지나며 순항 중인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퍼서비어런스호가 이날 낮 1시 40분(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께 2억3천540만㎞ 지점을 통과하며 정확히 같은 거리를 남겨두게 됐다고 밝혔다.
퍼서비어런스는 내년 2월 18일 오후 3시 30분께 시속 1만9천㎞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퍼서비어런스는 태양의 중력으로 화성까지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 중이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까지 총 비행거리로는 절반 점을 통과했지만 직선거리로는 지구와는 4천270만㎞, 화성과는 2천880만㎞가 떨어져 화성 쪽에 더 가까이 가 있는 상태다.
현재 위치에서 JPL 관제소와 송신을 주고받는 데는 2분 22초가 걸리며, 화성에 도착했을 때는 지구에서 2억900만㎞ 떨어져 총 11.5분이 걸리게 된다.
퍼서비어런스 운영팀은 비행 중에도 레이더 이미저 'RIMFAX'와 환경분석기 MEDA 등 로버의 크고 작은 장비와 시스템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적도 인근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해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 것을 주요 임무로 갖고 있으며, 지질 탐사 및 고대 기후 분석 등을 통해 궁극에는 화성 유인 탐사의 길을 열어놓는 역할도 하게된다.
또 나중에 다른 우주선이 회수해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암석과 부서진 돌조각과 흙, 먼지 등으로 된 '레골리스'(Regolith) 시료를 채취해 용기에 보관하는 임무도 갖고있다.
퍼서비어런스호와 비슷한 시기에 발사된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궤도선 '아말'(희망)과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도 내년 2월께 화성에 도착해 임무를 시작한다.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된 톈원은 퍼서비어런스호와는 달리 화성 궤도에 도착한 뒤 곧바로 착륙하지 않고 몇개월간 궤도를 돈 뒤 착륙선을 분리해 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eomn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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