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항미원조' 정신 드높이고 강군 이룩해야"

입력 2020-10-29 17:06   수정 2020-10-29 17:23

중국 국방부 "'항미원조' 정신 드높이고 강군 이룩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항미원조'(抗美援朝) 정신을 드높이고 새로운 시대의 강군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월례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연설의 의미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말하는 항미원조는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했다는 뜻으로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항미원조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칭해 한국과 미국에서 반발을 샀다.
우 대변인은 "위대한 항미원조 정신은 반드시 영원히 전승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전쟁에서 인민지원군은 조국과 인민의 이익을 무엇보다 높이 두고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애국주의 정신을 시종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대한 정신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대한 적을 이기도록 북돋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또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무력을 멈추며, 승리로 평화를 얻는다"면서 "중국 인민은 말썽을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지만 이를 겁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강한 나라, 군대라 하더라도 세계의 조류에 역행해 약자를 짓누르고 침략을 확대해 간다면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이 훼손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세력도 조국의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고 분열시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 인민은 반드시 정면에서 통렬하게 공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시 주석이 지난 23일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해 했던 말과 같은 선상에 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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