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만7천700여명…또 최대치 경신(종합)

입력 2020-10-30 01:50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만7천700여명…또 최대치 경신(종합)
모스크바서만 하루 4천906명 확진…"급증세 2~3주 더 이어질 것"
푸틴 "전국적 '록다운' 도입안해…백신 대중 접종 올해 말 개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천 명대에 근접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1만7천71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8만1천69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6일(1만7천347명)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에선 이달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2천126명)가 그때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5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추월한 뒤 계속 최대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4천9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41만3천928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러시아 전역에서 36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2만7천301명이 됐다.
이날 우랄산맥 인근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 주도인 우파의 울파트 무스타핀 시장이 코로나19와 35일간의 사투 끝에 사망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다.
현지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중앙전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앞으로 2~3주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심각한 전염병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기업활동이 사실상 완전히 중단되는 전국적 '록다운'(봉쇄 조치)은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 주민들을 최대한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적 활동도 보장하는 지역별 제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자가 집중된 수도 모스크바시는 전날 추가적 방역 조치를 내놓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이날 시장령을 통해 관내 기업 직원 최소 30% 이상을 원격 근무(재택 근무) 체제로 돌리도록 한 조치를 다음 달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이달 5일부터 관내 모든 기업에 30% 이상의 직원들을 원격 근무 체제로 돌리도록 조치했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 환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권고도 1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자국 내 모든 지역에 전달됐다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와함께 모스크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스푸트니크 V 백신 3상 시험이 중단됐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부인했다.
로이터는 앞서 이날 러시아 보건부와 함께 모스크바에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민간회사 '크로쿠스 메디컬' 관계자를 인용해, 수요 급증과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달 10일께 접종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보건부 차관은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으며 4만 명의 자원자 모두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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