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서 긴장 속 대선…우아타라 대통령 3선 도전

입력 2020-10-31 19:10  

코트디부아르서 긴장 속 대선…우아타라 대통령 3선 도전
야권은 우아타라 출마에 반발…선거 후 정국혼란 심화 우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31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투표는 이날 저녁까지 전국 2만2천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는 약 750만 명이다.
50%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는데 3선을 노리는 알라산 우아타라(78) 대통령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앙리 코난 베디에(86) 전 대통령, 파스칼 아피 은궤산(67) 전 총리가 우아타라 대통령의 경쟁자로 평가된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0년 11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승리했고 2015년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7월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였던 아마두 공 쿨리발리 총리가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8월 우아타라 대통령은 불출마 약속을 번복하고 출마를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 헌법은 대통령의 5년 임기를 2차례로 제한하고 있으며 야권은 우아타라 대통령의 출마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우아타라 대통령 측은 2016년 헌법 개정으로 3선 도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헌법이 시행되기 전인 우아타라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는 제한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아타라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발표한 뒤 코트디부아르는 폭력 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우아타라 대통령 지지자들과 3선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에서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약 30명이 숨졌다.
야권 대선 후보인 베디에 전 대통령과 은궤산 전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선거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거가 치러진 뒤 정국 불안정이 심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2010년 대선 결과를 둘러싼 갈등으로 내전이 벌어져 약 3천명이 숨졌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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