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슈가르 코로나19 확산에 우려 커져

입력 2020-11-01 11:26  

중국 카슈가르 코로나19 확산에 우려 커져
수푸현 인근서도 감염자 확인…273명으로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 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현지 언론 톈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신장에서 신규 확진자 3명, 무증상 감염자 61명이 보고됐다. 확진자 3명은 기존 무증상 감염자가 뒤늦게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한다.
환자들은 카슈가르 지구 수푸현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인근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61명의 신규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 수푸현 주민이 46명이며 수푸현과 인접한 키질쑤 키르기즈자치주 아커타오현 주민 15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격리 관찰을 받고 있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번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현재 300명을 향해가고 있다. 확진자는 54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219명으로 모두 273명이다.
환구시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24일 수푸현의 의류공장과 관련돼 처음 확인됐던 감염이 신장 내에서 확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크게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푸현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까지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미 바이러스가 이들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신장 방역 당국의 장위에신은 말했다.
카슈가르 지구의 470만명 넘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핵산검사는 지난달 27일 끝났었다. 키질쑤 키르기즈 자치주도 당시 주민을 상대로 핵산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일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추가로 이뤄졌다.
6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더 발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초기 잠복기라 결과를 얻을 수 없었거나 1차 핵산검사 결과가 잘못 나왔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진정한 감염원이 수푸현인지 아니면 키질쑤 키르기즈자치주 아커타오현인지 파악하기 위해 더 철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베이징대학 제일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수푸현의 감염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이 수푸현이나 아커타오현 가운데 어디서 시작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학조사와 냉동제품 검사, 감염과 관련된 주요 그룹에 대한 조사에서 속도를 내는 것이 무차별적인 대규모 핵산검사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천시 예일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현 시점에서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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