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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중국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입력 2020-11-02 10:51  

브라질서 '중국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중국 제약사 백신 접종 둘러싼 논쟁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브라질 제1 도시 상파울루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300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들은 상파울루 중심 상업지구의 대로변에서 시위를 열고 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을 규탄했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우리는 기니피그가 아니다"라는 문구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백신은 필요 없다"며 구호를 외쳤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 참가자도 목격됐다.
지난달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모든 주민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힌 뒤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4천600만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민은 약 4천500만명이다.
한 시위 참가자는 "중국 대사관 노릇하는 주지사에 반대한다. 주민의 의지와 반대로 백신을 의무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어디서도, 특히 중국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파울루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발표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논쟁은 더욱 격화했다.
그간 브라질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비판해 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상파울루주의 코로나백 구매 계약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히고,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의사처럼 행동하는 주지사가 있다"며 백신 접종은 자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B형간염 등에 대한 예방주사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정식으로 승인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접종 의무화가 발표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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