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8세-17세 부부, 혼인 22일째에 파경

입력 2020-11-03 19:07  

인도네시아 78세-17세 부부, 혼인 22일째에 파경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61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결혼한 78세 남성과 17세 여성의 결혼 생활이 22일째에 파경을 맞았다.



3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서부자바주 수방에서 78세 노인 아바 사르나와 17세 소녀 노니 나비타가 지난달 9일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아바는 아내가 7년 전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살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생 노니에게 반해 청혼했고, 노니가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혼인이 성사됐다.
아바는 결혼 지참금으로 신부 측에 현금 1천만 루피아(78만원)와 금 11g, 새 오토바이를 사줬다.
노니는 "아바가 매일 농기계에 쓸 기름을 사러 우리 집에 왔고, 자주 대화하면서 서로에게 가까워졌다. 그는 참 다정하다"며 "꼭 그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노니의 부모는 고등학교부터 마쳐야 한다고 결혼을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은 SNS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많은 인도네시아 매체에 보도됐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린 지 22일째인 지난달 30일 아바는 노니에게 이혼서류를 보내고 파경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노니의 가족은 "결혼 후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혼이 이뤄졌다"며 "신랑 측 가족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니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나왔지만, 노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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