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바이든,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찾아 "백악관으로"(종합)

입력 2020-11-04 04:08   수정 2020-11-04 20:12

[미 대선] 바이든,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찾아 "백악관으로"(종합)
유년시절 보낸 고향집 벽에 서명, 전처·아들딸 묘지도 방문…오늘밤 대국민 연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가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상황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묻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이 우위를 보이는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초접전을 양상을 띠는 펜실베이니아를 잡는다면 대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펜실베이니아를 이겨야 승산이 있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이 4.2%포인트, 6.7%포인트 등 비교적 넉넉하게 앞서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사실상 오차범위인 1.2%포인트 우위에 있어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선벨트인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각각 0.9%포인트씩 앞서 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0.2%포인트 앞서는 등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손녀인 피네건, 나탈리와 함께 스크랜턴을 찾은 바이든은 "스크랜턴에 가보지 않은 손주는 이들 둘 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집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어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방문해 거실 벽에 '신의 은총과 함께 이 집에서 백악관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적었다.
그는 부통령 후보였던 2008년 이 집을 찾았을 당시에도 집주인의 요청에 같은 벽에 '나는 집에 있다'라고 쓴 뒤 서명한 바 있다.
바이든 후보는 10살 때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스크랜턴의 이 집에서 살았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스크랜턴으로 출발하기 전 부인 질 여사 및 손녀들과 함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한 뒤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장남 보 바이든의 묘지를 찾았다.
1972년 교통사고로 숨진 첫 부인과 딸의 묘역도 방문했다.
이어 바이든은 역시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를 방문하고, 이날 밤 거주지인 델라웨어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물론 부통령 후보 부부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도 참석한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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