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공격 잇따르자 영국 테러경보 '상당'에서 '심각' 격상

입력 2020-11-04 05:55  

유럽서 공격 잇따르자 영국 테러경보 '상당'에서 '심각' 격상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아…공격 발생할 가능성 크다는 의미
파텔 내무장관 "예방적 조치…의심스러운 활동 신고해야" 당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의심되는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이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영국의 테러 경보를 '상당'(substantial)에서 '심각'(sever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심각'은 '위기'(critic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5단계로 이뤄진 테러 위협 경보는 '위기'-'심각'-'상당'-'보통'(moderate)-'낮음'(low) 등이다.
영국의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은 국내정보국(MI5) 산하 독립기구인 합동테러분석센터의 권고를 토대로 결정된다.
파텔 장관은 "이번 격상은 예방적인 조치로, 특별히 구체적인 위협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중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와 니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도 총격 테러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4년 이후 '심각' 단계에 있던 영국의 테러 위협 경보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2017년 5월 '위기'로 격상됐다.
2017년에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런던 브리지 테러 등 모두 네 차례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심각'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상당'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그러나 불과 한달만에 런던 시내에 위치한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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