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말표 이어 유동골뱅이맥주…편의점, 이색 맥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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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4 09:32  

곰표·말표 이어 유동골뱅이맥주…편의점, 이색 맥주 경쟁

곰표·말표 이어 유동골뱅이맥주…편의점, 이색 맥주 경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수제 맥주 제조업체와 손잡고 이색 맥주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을 주로 찾는 20~30대를 겨냥한 것이다. 맥주는 다른 안줏거리를 같이 사는 동반 구매 효과를 내는 '효자 상품'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골뱅이 가공캔 업체인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골뱅이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 매운 안주류와 잘 어울리도록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 라거' 스타일로 개발했다.
세븐일레븐은 유동골뱅이 맥주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CU는 수제 맥주 제조업체인 제주맥주가 현대카드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 '아워에일'을 편의점 중에서는 단독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CU는 지난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로 흥행에 성공했다. 곰표 밀맥주는 CU 편의점에서만 100만캔 이상 팔려나갔다. CU는 지난달 후속작으로 구두약 제조사인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흑맥주'도 내놨다.

GS25는 수제 맥주 브랜드 카브루와 손잡고 2018년부터 광화문, 제주 백록담, 경복궁, 성산 일출봉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를 디자인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20~30대가 주 고객인데 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가 맥주"라면서 "그렇다 보니 이색 맥주 상품이 화제가 많이 되고 성과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또 "안주류 동반 구매가 발생하는 것도 맥주 상품 개발에 신경 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성 맥주 제품이 아닌 색다른 수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수제 맥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92% 증가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수제 맥주 종류도 지난해 5종에서 현재 11종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다른 주류는 너무 대중적이어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기가 어렵다"며 "최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수제 맥주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협업 제품을 많이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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