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카슈가르 코로나 무증상감염 116명 추가…주민 반복검사

입력 2020-11-04 10:30  

中카슈가르 코로나 무증상감염 116명 추가…주민 반복검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보고되는 가운데,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반복해 진행하고 있다.
4일 신장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당국은 3일 하루 동안 카슈가르 전체 주민 대상 세번째 핵산 검사에서 무증상 감염자 116명을 새롭게 찾아냈다. 무증상 감염자 전원은 이미 격리 중이던 주민 가운데 나왔다.
또 기존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 2명은 증상을 보이면서 확진자로 전환됐다.
이로써 이번 신장지역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확진자는 중환자 8명을 포함한 64명, 무증상 감염자는 345명으로 늘어났다.
무증상 감염자 중 대다수인 330명은 카슈가르에서 나왔고, 인접한 커쯔러쑤(克孜勒蘇) 키르기스 자치주에서 15명이 보고된 상태다.
카슈가르는 지난달 24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처음 보고된 뒤 전체인구 475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에만 2차례 전수조사를 한 데 이어, 3일 3차 조사도 마무리했다.
카슈가르 당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일부터 4차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고,
신장 방역당국의 의학전문가 장웨신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반복 실시해 이 지역의 모든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이전 검사에서는 감염됐더라도 잠복기라 음성반응이 나왔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핵산검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5, 6차 검사도 가능하다"면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지 11일이 지났는데 코로나19 잠복기는 보통 1~14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겨울)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코로나19와 달리, 이번 환자들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北京)대학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대규모 핵산검사뿐만 아니라,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도 똑같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비로소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가 위건위에 따르면 3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17명, 12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내 발생 건은 모두 신장에서 나왔다.
쑨춘란(孫春蘭) 중국 부총리는 전날 국무원 방역메커니즘 관련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지만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방역 허점을 보여준다"면서 방역의식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의료시설 및 격리시설 등을 재조사하고 교차감염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고위험 직업군은 정기적으로 핵산검사하고, 독감 등 호흡기질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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