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2가지 병용, 효과 오래 간다"

입력 2020-11-04 10:34  

"당뇨약 2가지 병용, 효과 오래 간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2형(성인) 당뇨병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와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함께 복용하면 장기간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학 당뇨병 센터 내분비 실장 세르게 자부르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표준치료제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더 이상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 695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메트포르민+엑세나타이드 ▲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엑세나타이드+다파글리플로진을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함께 투여한 그룹이 두 약 중 하나를 투여한 그룹보다 혈당 조절이 잘 되고 2년 이상 꾸준히 안정적인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는 처음엔 혈당 안정을 위해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국에 메트포르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다른 약을 추가하게 된다.
이 두 약을 병용하면 또 체중이 줄고 혈압도 떨어져 당뇨병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두 가지 약은 혈당 조절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SGLT2)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과잉 포도당을 소변을 통해 배출시킨다.
엑세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glucose-dependent insulin secretion)를 촉진하고 간(肝)의 포도당 생성(hepatic glucose output)을 억제하며 위의 음식물 배출(gastric emptying)을 지연시키며 만복감을 높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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