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2023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키로

입력 2020-11-06 11:33  

몰디브, 2023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키로
대통령 승인…"주변 바다 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퇴출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6일 PSM뉴스 등 몰디브 언론에 따르면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은 전날 오는 2023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환경부 계획을 승인했다.
솔리 대통령은 2018년 11월 취임한 후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에 힘써왔다.
2019년 유엔(UN) 총회에서 몰디브 정부의 관련 계획을 공개했고, 지난 7월 몰디브 의회는 일회용 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약 1천200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여러 섬에 각각 자리잡은 130여 개의 리조트 시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리조트 등에서 나온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로 몰디브 주변 바다의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바닷속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물리적인 파쇄, 생물 분해 등으로 미세하게 변한 5㎜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호주 플린더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몰디브 나이파루섬 인근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kg당 55∼1천1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악명 높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인근 바다의 관련 수치 3∼611보다 훨씬 높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도 지난해 6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도 지난해부터 비닐봉지·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다.
아울러 대만, 파키스탄, 태국, 슬로바키아, 방글라데시 등도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에 나선 상황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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