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만업체 '페가트론' 거래 잠정중단…"학생에 야간근무"

입력 2020-11-10 10:33  

애플, 대만업체 '페가트론' 거래 잠정중단…"학생에 야간근무"
중국 공장서 '일-학업 병행' 참가자에 초과근무·전공 무관업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 페가트론과의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페가트론에 대해 잠정 거래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페가트론이 필요한 시정 조치를 모두 마무리할 때까지 새로운 일감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핵심 제품을 조립하는 대만 기업으로,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페가트론은 학생 노동자를 잘못 분류했고, 우리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들에서 학생 노동자 프로그램에 대한 애플의 협력업체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내려졌다.
CNBC에 따르면 학생들은 '일-학업 병행 프로그램'에 따라 고용되는데 이들은 이번에 야간 또는 초과 근무에 투입되거나 때로는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업무를 처리했다.
다만 이번 거래 중단 조치가 현재 생산 중인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애플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이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임원을 해고했다.
페가트론은 성명에서 이번 규정 위반이 상하이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 지역 공장들에서 벌어졌으며, 문제의 학생 노동자들을 즉각 생산 라인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은 뒤 집 또는 학교로 돌아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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