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부문 흑자 낸 한화솔루션…헬스케어에도 진출한다(종합2보)

입력 2020-11-10 16:09  

3분기 전 부문 흑자 낸 한화솔루션…헬스케어에도 진출한다(종합2보)
고순도 크레졸 시설 1천200억원 신규 투자…2023년 세계 3위 생산 목표
영업이익 2천332억원으로 35.7% 증가…이익률 2009년 이후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한화솔루션[009830]이 통합 이후 처음으로 3분기에 전 부문에서 영업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치인 9.6%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제품 원료 사업에도 새로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00억원을 11% 상회했다.
매출은 2조4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97억원으로 70.1% 늘었다.
3분기 호실적은 케미칼 부문이 이끌었다. 케미칼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코로나19 수혜를 봤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1천5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나 증가했다. 매출은 2.7% 감소한 8천831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3분기에 다소 부진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하며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큐셀 부문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358억원, 매출은 3.4% 감소한 8천91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와 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의 시황이 개선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60% 증가한 76억원, 매출은 1.4% 증가한 2천6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했다"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제품 원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고순도 크레졸 시설에 1천2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투자를 집행해 여수산업단지에 연간 생산 3만톤 규모의 고순도 크레졸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상업 생산 목표 시점은 2023년이다.
고순도 크레졸(Cresol)은 헬스케어와 플라스틱 첨가제, 농화학, 합성향료 등의 원료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크레졸 시장 규모는 8천억원으로 매년 약 4%씩 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정밀화학 원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며 "2023년 고순도 크레졸 생산 세계 3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효과가 이어지겠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내년에 태양광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증설 계획이 없으며, 라인 전환과 공정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태양광 모듈 기준 10.7GW(기가와트)인 생산 능력을 효율 증대를 통해 올해 연말 11.3GW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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