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보다 3%↑…5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0-11-11 11:16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보다 3%↑…5개월 연속 상승
곡물·설탕·유제품·유지류 가격 오르고 육류는 내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 10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3.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0% 오른 100.9포인트를 기록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 91.0포인트에서 6월 63.1포인트로 오른 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치를 100으로 본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설탕, 유제품, 유지류 가격은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은 전월보다 7.3% 오른 111.6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 상승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유럽·북미·흑해 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고 수출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옥수수는 중국 수입이 증가한 데 반해 미국 재고가 줄고 브라질·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
다만 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확이 이뤄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설탕은 전월 대비 7.6% 상승한 85.0포인트로 집계됐다.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 태국, 인도의 강수량이 적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지역 생산량이 최저 수준에 머문 유제품은 전월보다 2.2% 상승했고, 유지류는 팜유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1.8% 상승한 106.4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90.7포인트로 전월보다 0.5% 내렸다.
중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독일산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한 것이 국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소고기는 미국의 수요 감소, 가금육은 중국·사우디아라비아의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양고기는 호주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올랐다.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4천970만t으로 2019∼2020년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4천500만t으로 1.9%,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7천600만t으로 0.4% 늘 전망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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