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멜리사 리 의원, 뉴질랜드 국민당 서열 9위로 올라서

입력 2020-11-11 11:48  

한인 멜리사 리 의원, 뉴질랜드 국민당 서열 9위로 올라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의 한인 멜리사 리 의원이 11일 국민당 그림자 내각 개각에서 당 서열 9위로 올라섰다.
비례대표인 리 의원은 지난달 중순 총선 때 당 서열 16위였다.

국민당의 당 서열 9위는 20명으로 구성되는 그림자 내각에서도 중진으로 국회의사당 좌석 배치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 등 집권 노동당 지도부와 마주 보는 맨 앞자리에 앉게 된다.
아시아계 의원으로 당 서열 10위 안에 들었던 의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당 의원을 지낸 중국계 팬시 웡 전 의원으로 한때 10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
리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서열 9위로 올라서게 돼 기쁘지만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디스 콜린스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잘 보좌하고 후배 의원들도 열심히 도와 당이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정계에 입문, 5선을 기록한 리 의원은 국민당에서 현재 방송 미디어, 디지털 경제 통신, 소수민족 대변인을 맡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야당의 대변인은 그림자 내각의 각료로 그림자 장관으로도 불린다.
국민당은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에 참패해 56석이었던 의석이 33석으로 줄어들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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