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전통시장 33만원·대형마트 40만원…양념류 뛰어"

입력 2020-11-13 10:59  

"김장비용 전통시장 33만원·대형마트 40만원…양념류 뛰어"
한국물가협회 조사…절임배추 구매보다 직접 절이는 게 28% 저렴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올해 기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올라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6~9%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2~13일 전국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의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2만8천64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지난해보다 6.4% 더 많은 39만6천72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비용이 비싸진 것은 고춧가루와 대파 등 양념 재료의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3㎏ 기준 전통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45.4% 오른 11만7천880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가격은 36.7% 오른 13만3천630원이었다.
대파도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 기준 전통 시장 가격은 7천560원, 대형마트는 1만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8.4%, 62% 올랐다.

쪽파, 깐마늘, 생굴 등의 가격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안정되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6포기 기준 전통시장 가격은 4만8천40원으로 지난해보다 20.3% 싸졌고, 대형마트에서는 43.7% 내린 3만7천830원에 살 수 있다.
무(11개 기준)도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20%가량 가격이 내려 각각 1만9천660원, 2만1천350원에 거래됐다.
배추를 제외한 무, 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 14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7~58%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2% 쌌다.
배추의 경우 대형마트가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유통시설의 저장 기능을 강화해 가격 경쟁력이 우세한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 낮아질 질 것이라고 물가협회는 전했다.
절임 배추를 사는 것보다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염(7㎏)의 평균 합산 가격은 5만5천870원으로, 절임 배추(16~18포기)의 평균 가격인 7만7천380원보다 28% 더 쌌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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