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신규 환자 5천 명 육박…증가속도 빨라져

입력 2020-11-13 11:46  

캐나다 코로나19 신규 환자 5천 명 육박…증가속도 빨라져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환자 발생이 5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4천981명이 새로 발생해 지난 7일 처음 4천 명대에 들어선 이후 닷새 만에 5천 명 선에 다가섰다.
일일 신규 환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 일주일 단위로 1천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양상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의 신규 환자가 1천575명으로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대 발병 지역인 퀘벡주의 일일 환자 숫자를 이틀째 상회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이날 새로 마련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통해 현 추세에 대한 추가 대책이 없으면 내달 중순 들어 하루 6천500명씩 새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이전 예측 모델에서 이달 중순 일일 신규 환자가 1천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지난주에 이 수준을 넘어서면서 훨씬 빨리 진행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보건 관계자는 "보건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신규 환자 발생 증가와 함께 집중 치료 수요와 요양원의 노인 사망자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 환자가 860명으로 늘어난 앨버타주에서는 실내 스포츠와 헬스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식당·주점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2주일간 시행키로 했다.
제이슨 케니 주총리는 코로나19 환자와의 접촉 후 자가 격리 중 자택에서 한 회견에서 "지금 우리가 위험한 순간에 처했다"고 말했다.
또 퀘벡주 르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봉쇄 조치에 더해 각급 학교의 조기 겨울 방학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르고 주총리는 회견을 통해 성탄절을 전후한 조기 방학으로 학교를 폐쇄하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겨울 방학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가 전파의 장소가 되고 있다"며 "지난봄 학생들이 이미 많은 수업일수를 잃었지만 제2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8만2천5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2만6천775명이 회복했고 4만4천836명이 치료 중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총 1만768명에 달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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