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 뉴욕 증시 IPO 시동

입력 2020-11-14 11:19  

미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 뉴욕 증시 IPO 시동
SEC에 사업설명서 제출…WSJ "상장 시 기업가치 27조원 넘길 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가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업설명서를 제출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도어대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대시'(DASH)란 약칭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올해 1∼3분기 19억달러(약 2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5억8천700만달러의 3배 이상 수준이다.
순손실은 지난해 1∼9월의 5억3천300만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억4천900만달러(약 1천650억원)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2천300만달러(약 255억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3분기에는 다시 4천300만달러(약 47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도어대시의 고객 수는 1천800만여명에 달하고 배달원도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어대시는 기업공개를 통해 3종류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클래스A 보통주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이 주어지며 클래스B 주식에는 주당 20표의 의결권이 부여된다. 클래스C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이처럼 의결권이 차등화된 여러 종류의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창업자일 때 특히 그렇다고 CNBC는 전했다.
도어대시 역시 창업자인 토니 슈가 CEO를 맡고 있다. 다른 2명의 공동 창업자 앤디 팽과 스탠리 탱은 자신들의 클래스B 주식 의결권을 슈 CEO에게 몰아주기로 했다.
도어대시는 미 음식배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49%로 1위인 업체다.
시장분석 업체 세컨드매져에 따르면 이미 상장한 우버와 그럽허브의 점유율은 각각 22%와 20%에 그친다.
도어대시는 올해 미 증시의 투자자들이 상장을 고대해온 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도어대시의 경우 외려 코로나19가 순풍이 됐다. 식당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배달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도어대시는 사설 투자자 모집 행사를 통해 기업가치가 160억달러(약 17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상장으로 250억달러(약 27조7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어대시는 다만 사업설명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성장이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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