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 겨우내 코로나19 통제조치 유지 시사

입력 2020-11-15 22:43  

독일 당국, 겨우내 코로나19 통제조치 유지 시사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조치를 겨우내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앞으로 적어도 4∼5개월간 상당한 제한과 예방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률이 여전히 높아 통제 조치를 완화할 여지가 적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코로나19 2차 파동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지난 2일부터 부분 폐쇄령을 단행했다.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요식업의 운영은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고 공공·문화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 상점 내 인원도 제한됐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은 지난 13일 폐쇄령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지금 평가하기에 너무 이르다"면서도 12월에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전날 주례 비디오연설에서 "다가오는 겨울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꽤 오랜 시간 우리의 삶을 지배할 것"이라고 통제 조치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메르켈 총리는 사람들이 과거처럼 쉽게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16일 16개 주(州) 총리들과 만나 폐쇄령 이후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방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방역 조치 반대 집회에서 경찰은 300여 명의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자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전날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에서도 1천 명이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2만3천542명을 기록하며 지난 3월 확산세 이후 최다치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만6천947명으로 검사 결과 집계가 순조롭지 않은 주말임에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