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 GDP 연율 21.4%↑…전기대비 40년만에 최대폭(종합)

입력 2020-11-16 10:37   수정 2020-11-16 10:39

日 3분기 GDP 연율 21.4%↑…전기대비 40년만에 최대폭(종합)
2분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GDP 성장률서 급반등
개인소비·수출 회복 영향…"코로나 이전 회복은 아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추락하던 일본 경제가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물가 변동을 제외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2분기(4~6월) 대비 5.0%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지속한다고 가정한 연율 환산 3분기 GDP 성장률은 21.4%였다.
일본의 올해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8.2%(개정치) 감소해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 마이너스(-) 28.8%를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따른 반등으로 3분기에는 전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일본의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4분기 만이다.
아울러 현행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1980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전기 대비 성장률이다. 이전 기록은 거품 경제가 한창이던 1989년 4분기(10~12월)에 세운 12.0%였다.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선포됐던 2분기 큰 폭으로 줄었던 일본의 개인 소비와 수출은 3분기에는 전기 대비 각각 4.7%, 7.0% 늘어 경기회복을 견인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업 설비투자와 주택투자가 각각 3.4%, 7.9% 감소한 것 등을 고려하면 완연한 경기 회복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이전 3개월(4~6월)에 역사적 급락을 보였던 상황에서 반등한 측면이 크며, GDP 규모는 감염 확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의 회복 속도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느리다는 지적도 있다.
NHK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1.4% 급락한 뒤 3분기에는 33.1% 급반등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9개국도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같은 기준으로 마이너스 39.5%를 기록했다가 3분기에는 플러스 60.5%로 돌아섰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