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이라크ㆍ시리아서 IS 상대로 3만 회 이상 공습

입력 2020-11-17 10:06  

다국적군, 이라크ㆍ시리아서 IS 상대로 3만 회 이상 공습
미군 주도로 6년간 감행, F-15, F/A-18기 중심
영 국방부 "드론 공습으로 IS 조직원 1천409명 제거"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3만 회가 넘는 공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방 전문지 에어포스타임스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올 9월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표적을 상대로 한 공습 횟수는 모두 3만4천917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포스타임스는 IS를 상대로 하는 전투(작전명 '내재된 결단')를 주도하는 통합합동기동부대(CJTF-OIR) 대변인을 인용해 이 통계가 소속 항공기들에 의한 공습 횟수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공습 과정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고정익 항공기에서부터 헬기까지 다양한 기종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에어포스타임스는 영국 레이큰히스 기지에 본부를 둔 제48 비행단 소속 492 비행대대의 경우 6개월간의 이 지역 파견 근무 기간 F-15E 전투기로 8천500시간의 비행 기록을 기록했으며, 투하한 정밀폭탄 수도 350개가량 된다고 전했다.
또 지난 9월 23일 항공모함 미니츠 함에서 발진한 미 해군 F/A-18F 전투기가 이라크 내의 IS 거점들을 타격했다.
항모 발진 전투기가 대(對)IS 공습에 나선 것은 지난 2018년 3월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이 걸프만에서 작전한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라고 에어포스타임스는 지적했다.
대변인은 IS가 점령지 상당수를 상실하고 지휘부 와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공습으로 IS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 2014년부터 6년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상대로 한 영국 공군의 무장 드론 공습으로 모두 1천409명의 IS 조직원들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드론 공격은 영국 내 기지를 둔 MQ-9 '리퍼' 드론에 의해 수행됐으며, 공중 촬영을 통한 증거물과 잔해 분석을 통해 이런 전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리퍼 드론의 출격 횟수는 적어도 4천107건으로, 공습으로 피살된 IS 조직원들 가운데에는 '지하드 존'으로 불린 영국 출신의 모하메드 엠와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미국인 기자 등 인질들을 흉기로 참수하는 끔찍한 장면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지난 2015년 드론 공습으로 시리아 라카에서 목숨을 잃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중동에서 MQ-9을 통한 IS 조직원 소탕 전과를 고려할 때 드론이 미래전에서 영국군 병사들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리스 장관은 지난 9월 중순 해군 함정 순시에서 "미래전은 대량 동원 방식보다는 기동성, 준비성, 융통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면서, 무장 드론이 미래전에서 병력을 대체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상승고도 15㎞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도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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