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4개국, 인도양서 말라바르 2차 훈련…항공모함 가세

입력 2020-11-17 11:48  

쿼드 4개국, 인도양서 말라바르 2차 훈련…항공모함 가세
이달 초 벵골만 이어 아라비아해서 훈련…중국 견제에 초점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쿼드'(Quad) 4개국이 17일부터 인도양에서 '말라바르 2020' 2차 합동 훈련에 돌입한다고 더힌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말라바르는 지난 3일 인도양 동북부 벵골만에서 4일간 진행됐고, 2차 훈련은 인도양 북서쪽 아라비아해에서 20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말라바르는 1992년 인도와 미국 해군 간 군사훈련으로 시작됐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5년부터 고정 멤버로 참가 중이며, 올해는 호주가 13년 만에 참여해 쿼드 4개국이 모두 훈련에 나섰다.
쿼드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인 일본과 호주에 비동맹국 지위를 고수하던 인도가 합류하면서 구성된 협의체다.
2차 훈련에는 항공모함이 새롭게 가세해 눈길을 끈다.
인도 해군에서는 전투기 미그-29K가 탑재된 항공모함 INS 비크라마디티아를 비롯해 구축함과 잠수함이 참가한다.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INS 비크라마디티아를 인계받아 현대화한 뒤 2013년 취역시켰다.
미국에서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와 함께 구축함, 초계기 등이 참가한다.

비베크 마드왈 인도 해군 대변인은 "INS 비크라마디티아와 니미츠호를 중심으로 다른 군함과 항공기가 고도로 집중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교차 이착륙 훈련, 대잠수함 작전 등을 통해 참가국 해군 간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2차 훈련에 약 12척의 군함과 수십 대의 항공기가 동원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팽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데 전략적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전방위로 중국과 갈등하는 상황이고, 인도도 중국과 국경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독립적 조사 지원을 놓고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겪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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