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장려금 받은 폐업 소상공인 3만2천명…목표치의 16%

입력 2020-11-18 06:15  

재도전 장려금 받은 폐업 소상공인 3만2천명…목표치의 16%
신청 절차 개선했지만 저조…지원액 상향·대상 확대 요구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에 대한 재도전 장려금 지급이 정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소상공인에게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3만1천768명이 1인당 50만원씩 총 158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재도전 장려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한 달 보름가량 지났지만, 정부 목표치(20만명) 대비 지급 비율은 15.9% 정도에 그쳤다. 연말까지 모두 지급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동안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이 재도전 장려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폐업사실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1시간짜리 온라인 재기 교육을 받아야 해 부담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교육도 받아야 하고 지원 금액도 적다 보니 폐업하고 다른 일을 알아보면서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소진공은 지난달부터 별도 증빙서류 없이 재도전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1시간의 교육 이수를 선택 사항으로 전환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폐업한 소상공인들에게는 1시간 교육도 부담이라는 민원이 있어 선택 사항으로 바꾸는 등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단체는 재도전 장려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50만원인 지원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오히려 8월 16일 이후 폐업이 많지 않고 그 전에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올해 코로나19 피해로 폐업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모두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소 두 달 이상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인당 5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