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더 강한 수준의 통제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17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개최한 경제 행사에 참석해 전날 16개 주(州) 총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더 강한 통제에 합의할 것을 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 연방정부는 사적 모임의 제한을 강화하고 수업 시간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 통제 강화 방안을 제시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오는 25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감염자가 더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우리는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3차례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매일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독일 인구의 30∼40%가 고위험군에 속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독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2만3천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를 1만4천419명으로 발표해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신규 사망자는 26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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