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사자 시신 200여 구 교환

입력 2020-11-17 23:20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사자 시신 200여 구 교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격전 끝에 평화협정에 합의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전사자 시신 200여 구를 교환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평화유지군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참관한 가운데 전사자의 시신을 교환했다.
양측이 교환한 시신은 200여 구로 알려졌으나 적십자 대변인은 정확한 수를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적십자 대변인은 지난 주부터 시신 교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9월 27일부터 6주 넘게 격전을 치렀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옛 소련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세운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이 1992∼1994년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를 하는 분쟁지역으로 남았으며,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 공화국'으로 명칭을 바꿨다.
아르메니아는 인구가 세 배 많은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결국 러시아의 중재로 '항복'에 가까운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평화협정에 따라 아르메니아는 슈샤 시 등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주요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넘겨줬으며, 향후 5년간 러시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로 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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