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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코빈 전 대표 19일 만에 복당시켜

입력 2020-11-18 09:29  

영국 노동당, 코빈 전 대표 19일 만에 복당시켜
'반유대주의 보고서'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당적 박탈 후 곧 회복조치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반(反)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해 제러미 코빈(71) 전 대표의 당적을 박탈했다가 19일 만에 복당시켰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트위터에 "복당돼서 기쁘며 당원, 노조, 연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크게 망가진 보수당 정권에 맞서 이기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 회의 전에 낸 입장문에서 반유대주의 보고서와 관련한 발언으로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유대주의 관련 우려는 과장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빈 전 대표는 영국 정부의 평등 및 인권위원회(Equality and Human Rights Commission·EHRC)가 노동당의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데 반발했다가 지난달 29일 징계를 받았다.
그는 노동당의 반유대주의 문제는 언론과 정적들이 과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빈 전 대표 복당 결정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유대인위원회, 유대인리더십평의회 등의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노동당이 우리 신뢰를 얻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당의 최대 후원자인 유나이트유니언의 대표는 트위터에서 "코빈의 복당은 옳고 정당하며 통합을 향하는 결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당원은 통상 몇 개월은 걸리는 복당 결정이 불과 3주도 안 돼서 나온 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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