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1∼3분기 영업이익 19%↓

입력 2020-11-18 15:01   수정 2020-11-18 16:15

삼성전자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1∼3분기 영업이익 19%↓
삼전 포함하면 6.8% 감소…수출기업 위주 실적 개선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를 포함할 경우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감소율은 크게 줄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0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감소했다.
매출액(1천440조5천724억원)은 4.77% 줄었고, 순이익(51조249억원)은 9.44% 감소했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8%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결과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1∼3분기 코스피 상장사 누적 영업이익(52조95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8.84% 감소했다.
매출 감소율은 5.73%, 당기순이익 감소율은 21.61%로 각각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다 수치가 악화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수출이 살아난 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수출기업들에 긍정적이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내수가 일정 부분 호전된 점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센터장은 "전체적으론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실적 악화 기업도 많다는 점에서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중 422개사(74.92%)는 3분기 순이익이 흑자를 보였지만, 4분의 1에 해당하는 148개사(25.08%)는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 기업 가운데 60개사(10.17%)는 3분기 중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 실적 희비도 명확히 갈렸다.
섬유의복(276%), 철강금속(159.26%), 서비스업(104.15%), 전기전자(77.63%), 화학(63.38%) 등 10개 업종은 2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종이목재(-89.82%), 운수창고업(-23.85%), 건설업(-15.19%), 음식료품(-5.96%) 등 4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코스피 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5.65%로 작년 말(112.62%)과 비교해 소폭 오른 데 그쳤다.
금융업종에 속한 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8천34억원, 순이익은 7조7천356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4.56%, 10.89% 늘었다.
보험(-28.61%)을 제외하면 금융지주(10.54%), 은행(12.46%), 증권(18.67%), 기타(10.90%) 등 다른 금융업권 모두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천199개사(금융업 제외)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2천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2.55%로 작년 말 대비 7.89%포인트 상승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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