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17일(현지시간) 밤 밝혔다.
대통령실 성명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저녁 통화에서 미국-아프리카 관계를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아프리카를 국제 문제와 다자주의 진전에서 주요 참가자의 하나로 간주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성명은 또 "지도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의 어두운 시절 남아공을 방문했던 점을 상기했다. 당시 바이든 씨는 모든 남아공인의 인권과 존엄에 대한 헌신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994년 첫 흑인 민주정권이 들어선 이후 남아공이 달성한 것에 감탄을 표시했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과 아프리카 대륙 간 양자 관계에서 강한 동반자 관계를 기대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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