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사, 트럼프 만나 "선거 결과 어떻든 우정 유지"

입력 2020-11-19 10:58  

인도네시아 특사, 트럼프 만나 "선거 결과 어떻든 우정 유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1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루훗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다양한 협력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루훗 장관은 "미국의 공식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우정은 여전히 유지돼야 한다. 우리는 항상 친구일 것"이라며 "내년 1월 이후에도 백악관과 소통이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내년 1월 20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 불복하고 정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루훗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히 미국이 인도네시아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 지위를 연장해 준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GSP를 도입해 120개 개도국에서 특정 상품을 수입할 때 무관세 등의 혜택을 부여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인도, 터키 등을 수혜국에서 제외했다.
미 무역부는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특혜관세 적격을 검토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자카르타를 다녀간 뒤 혜택을 계속 주기로 했다.
루훗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 CEO 애덤 볼러,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 무하맛 루트피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루훗 장관은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코로나19 백신 생산 협력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 기술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하리 타누수디뵤(일명 타누) MNC그룹 회장과 사업 파트너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MNC그룹은 2015년 트럼프 그룹과 손잡고 17억 달러(2조791억원)를 투자해 발리에 트럼프브랜드 6성급 호텔과 자카르타 외곽 리도에 리조트·콘도를 짓고 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작년 8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트럼프 브랜드' 콘도·빌라 사전분양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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