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판호' 좋아질 것…미르4 서비스 문제없다"

입력 2020-11-19 15:02  

위메이드 장현국 "'판호' 좋아질 것…미르4 서비스 문제없다"
"미르4, 시스템 설계 공들여…미르 IP는 온전히 우리 것"


(부산=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중국에서 게임 '미르'를 성공시킨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중국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문제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19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판호 문제가) 좋아지는 방향일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7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4년째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주로 만드는 게임사들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지 오래다. 2천년대 초반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2'를 대성공시킨 위메이드도 이런 게임사 중 하나다.
게임계 '중국통'이기도 한 장 대표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미르 IP(지적재산)의 첫 모바일게임 '미르4'가 중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올해 초까지 (판호 관련) 좋아지는 분위기, 움직임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도 꼬이고 정치 같은 문제도 섞여 있어서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는 정도의 첩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가 중국 게임사 쪽에 라이선스 준 게임이 수백 개 있는데 현재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며 "미르4나 (내년 출시할) 미르M도 우리가 우리에게 라이선스 준 게임이니, 다른 게임처럼 서비스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소규모로 온라인 전시를 하게 된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장 대표는 그 배경에 관해 "미르4 출시와 지스타 기간이 가까웠고, 게임 산업을 생각했을 때 지스타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스타가) 어떻게 온라인으로 나아갈지 고민하는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르4에 관해서는 "캐릭터 성장이나 경제·정치·사회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려고 노력한 게임이고, 미르 IP에 서사도 입혔고 유저 자유도도 높였다"며 "연출에는 감독·작가·배우가 참여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는 뷰티 전문가가 참여할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르4의 매출 목표는 없다면서도 "모바일게임은 순위가 발표되니까, 몇 등을 하고 싶으냐 하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중국 샨다게임즈와 샨다의 한국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2조5천억원대 손배소를 진행 중인 것에 관해서는 "그들이 미르 저작권을 가진 척 중국 게임들에 라이선스를 준 게 우리가 파악하기로 60여개였고, 5년 매출을 합리적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커질 미르 IP 시장을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액토즈가 미르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지만) 법적으로 검토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은 무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미르라는) 중국에서 1등 하는 IP를 가진 회사이니 20년 이내에 그에 버금가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위메이드의 자회사이자 상장사인 조이맥스를 활용해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게임이 일상이 되고, 직업·소득이 없는 사람이 게임에서 경제 활동을 하고 보상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블록체인·암호화폐 플랫폼을 장기적 안목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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