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서도 코로나19 증가…야간통금·3m 거리두기 구보도

입력 2020-11-19 15:44  

미군서도 코로나19 증가…야간통금·3m 거리두기 구보도
국내외 기지 방호태세 강화하며 확산 억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군 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방역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부 조사 결과 17일(현지시간) 현재 현역 군인, 군무원을 포함한 국방부 관련 신규 확진자는 1천31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일 현재 10만2천666명(완치 6만4천765명)으로 이 가운데 군인은 6만9천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는 군인 10명을 포함해 114명이다.
CNN은 미국에서 일반 시민의 감염이 급증하면서 국방부 관련 인력 역시 확진자가 최근 수주 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군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일 현재 337명이다.

미군의 코로나19 검진 양성률(확진율)은 6.8%라고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CNN이 전했다.
미국 일반 시민의 양성률은 약 10%로, 이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차이는 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에 건강한 인력이 많고, 민간보다는 쉽게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
양성률은 낮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부 기지는 군인과 가족들 보호를 위해 방역 준수 기준을 올렸다.
근무 특성상 단체 생활이 불가피해 급속한 확산 우려도 만큼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서 코로나19 환자가 수백 명 속출해 작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일부 공군 기지는 지난주부터 '보건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최고 단계'의 직전 단계까지 높였다.
이 단계에서는 학교와 보육시설, 일상 사회 모임 등은 취소한다. 또 출장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늘리며, 가족 활동 장소도 자택으로 제한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37개 군 기지 역시 보건방호태세 단계를 격상했다고 CNN이 전했다.
육군은 18일 고든, 조지아 기지를 포함해 이달 들어 59개 기지의 방호태세를 높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강타한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블리스 기지는 달리기와 운동 때에도 약 3m 간격을 유지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조처를 내렸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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