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필리핀, 또 금리 인하…올해 5번 인하로 최저치(종합)

입력 2020-11-19 20:09  

인도네시아·필리핀, 또 금리 인하…올해 5번 인하로 최저치(종합)
인니 3.75%, 필리핀 2.0%로 각각 인하…코로나19 사태 여파

(자카르타·하노이=연합뉴스) 성혜미 민영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앙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은 모두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금리를 낮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0%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7월 16일 이후 넉 달 만에 이뤄진 추가 금리 인하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들어 0.25% 포인트씩 총 다섯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져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3.75%의 기준 금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016년 8월부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준으로 삼은 이후 최저치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을 확신하기에 은행과 재계가 경기회복 낙관론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총 1.7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2019년 7월부터 넉 달 연속 0.25%포인트씩 총 1.0%포인트 내렸고, 올해 들어서도 2·3·6·7월과 이날까지 0.25포인트씩 총 1.25%포인트를 인하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7%를 기록했으나 2분기 -5.32%, 3분기 -3.49%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 장관은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4분기 반등을 기대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도 이날 금융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2.25%에서 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BSP는 이에 앞서 올해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뒤 3월, 4월, 6월에 각각 0.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필리핀은 올해 들어 다섯 번에 걸쳐 총 2.0%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필리핀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0여 년만에 가장 심각한 -7.3%를 기록할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다봤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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