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없다' 일본 젊은 공무원 사직 급증 …고노 "위기 직면"

입력 2020-11-20 10:20  

'비전 없다' 일본 젊은 공무원 사직 급증 …고노 "위기 직면"
6년 만에 4배 넘게↑…도쿄 근무 20대 종합직 국가공무원 기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직업으로서 국가 공무원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국가공무원제도 담당상의 블로그를 보면 도쿄의 중앙행정기관 밀집 지구인 가스미가세키(霞が關)에서 근무하는 종합직 국가공무원 중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개인 사정으로 사직한 20대는 87명이었다.
2013년도에는 이런 사례가 21명이었는데 6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종합직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 지원자 수는 줄었다.
응시자 수는 1996년에 4만5천254명으로 정점에 달했고 2019년에는 2만208명으로 역대 최소였다고 고노 담당상은 전했다.
그는 30대 미만의 국가 공무원 가운데 '이미 사직을 준비 중이거나 3년 이내에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이 남성 15%, 여성 10%에 달했다는 내각 인사국의 조사 결과를 함께 소개했다.
사직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더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을 하고 싶다'(남 49%, 여 44%), 장시간 근로 등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어렵다(남 34%, 여 47%), 보수가 적다(남 40%, 여 28%), 전문지식을 익히거나 능력·경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없다(남 33%, 여 23%)는 것 등이 꼽혔다.
고노 담당상은 가스미가세키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인재가 앞으로도 가스미가세키에 오도록 제대로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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