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효과 없다더니…'부전자전' 트럼프 장남도 코로나19 감염(종합)

입력 2020-11-21 18:24   수정 2020-11-21 21:14

마스크 효과 없다더니…'부전자전' 트럼프 장남도 코로나19 감염(종합)
트럼프 가족 중 4번째…여자친구 길포일도 7월초 확진
코로나19 심각성 경시, 대선 불복 주도…'트럼프 닮은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20일(현지시간)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그가 이번 주 초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트럼프 주니어까지 합해 네 명이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산소 보충 공급 등 치료를 받고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이자 트럼프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도 지난 7월 초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감염 사실이 알려지기 몇 시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아들이자 백악관 참모인 앤드루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CNBC 방송은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에 걸린 백악관 관계자가 최소 4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야간 파티에 참석한 바 있다. CNN방송은 당시 파티에 대략 250명이 참석했으며 거의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참석자 가운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야간파티가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계속 '노 마스크'를 고수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부전자전 행보'를 보여왔다.
CNN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8천여 명 수준이었던 지난달 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거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7월에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올렸다가 트위터 계정 접근을 차단당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후에는 '사기 선거'를 주장하며 부친의 불복 행보를 적극 지원 사격해왔다. 선동적인 언행으로 부친을 빼다박은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차기 대권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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