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 첫 준공…경남 하동 우리동네살리기사업

입력 2020-11-23 15:00  

도시재생뉴딜 첫 준공…경남 하동 우리동네살리기사업
올해 도시재생 사업 총 6곳 완공…"국정과제 성과 가시화"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도시재생뉴딜 사업에서 완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안에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에서 4곳, 근린생활형에서 2곳 등 총 6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종료돼 낙후된 주거환경이 새로운 삶터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 하동군은 23일 경남 하동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뉴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준공 행사를 열었다.
이는 도시재생뉴딜 중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의 첫 준공 사례다.
도시재생뉴딜은 사업 규모별로 우리동네살리기(5만㎡ 이하), 주거지지원형(5만~1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경제기반형(50만㎡) 등 5개 유형으로 나뉜다.


정부는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곳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선정해 181개 지자체에서 총 354곳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을 통해 도서관과 주차장 등 생활SOC 900개, 어울림센터 250개, 공공임대주택 1만6천가구를 조성하고 4천200가구의 소규모 주택정비와 1천300가구의 빈집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2천500여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하동을 비롯해 충남 보령과 울산 북구, 전북 군산 등 4곳의 도시재생뉴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완료된다.
뉴딜 이전인 2016년 선정된 대구 서구, 경기 부천 등 2곳의 일반근린형 사업도 결실을 본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도시재생뉴딜 중 가장 소규모인 동네 단위로 추진되는 재생사업이다.
하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2017년 12월 선정돼 이듬해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서 2년4개월여간 추진됐다.


하동 광평리에서 추진된 이 사업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로,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노후주택 54가구를 수리하고 공가와 폐가로 방치됐던 빈집은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 등으로 재단장했다.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너뱅이꿈'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된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주민 역량 강화사업이 추진된다.
너뱅이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이를 위한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도시재생뉴딜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해 온 결과 동네가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했다"며 "광평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내년에는 50곳이 완공되고 2022년에는 70곳, 2023년엔 100곳으로 준공 사업지가 확대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첫 결실은 2017년 시작된 국정과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뉴딜이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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