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발생 우려에 밍크 농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전국에 산재한 밍크 농장 운영을 최소한 내년 2월까지 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페란차 장관은 이탈리아의 밍크 농장 수는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밍크 농장은 최근 코로나19 변종의 진앙으로도 주목받는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달 초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최소 6개국에서 밍크 관련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파로제도, 러시아 등에서도 이러한 돌연변이의 존재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은 현재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어 큰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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