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원…삼성전자 1위

입력 2020-11-25 05:31  

대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원…삼성전자 1위
작년 동기 대비 17조원 이상 증가…삼성전자 4조3천억원 달해
CEO스코어 259개 사 조사, SK하이닉스는 증가금액 1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상장사의 배당 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17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005930]로 4조3천억원에 육박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총 28조1천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6천967억원에서 163.1%(17조4천486억원) 증가한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143개 사(55.2%)가 지난해보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4조9천366억원이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2조4천918억원으로 7조4천283억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투자금액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3조9천889억원), LG화학[051910](3조3천34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6천569억원), 삼성증권[016360](2조2천918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2조495억원), 메리츠증권[008560](1조8천833억원), 현대차[005380](1조810억원), 이마트[139480](1조726억원) 등도 1조원 이상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삼성전자가 4조2천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가스공사[036460](2조6천371억원), 미래에셋대우(2조5천873억원), SK하이닉스(2조4천918억원), LG화학(2조3천682억원)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늘면 배당 성향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종별로 전체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의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IT·전기·전자업종이 13조1천860억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5조5천302억원, 증권 3조9천104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반면 보험(-5조9천456억원), 조선·기계·설비(-2조7천39억원), 자동차·부품(-1조8천968억원)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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