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외교장관 회담서 비즈니스 왕래 재개 합의(종합)

입력 2020-11-24 22:03  

중국-일본, 외교장관 회담서 비즈니스 왕래 재개 합의(종합)
고위급 경제대화 내년 개최 합의…센카쿠 영유권 놓고는 '팽팽'
시진핑 방일은 의제에 오르지 않은 듯…中왕이, 내일 스가 예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오후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간 비즈니스 왕래 재개에 합의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왕 외교부장과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과 왕 외교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동이 걸린 인적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사업상 방문자에 대해 입국 및 검역 규제를 완화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 예외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에도 의견일치를 봤고, 내년엔 각료급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취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놓고는 양국이 현저한 견해차를 확인했다. 센카쿠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관공선이 센카쿠 인근 일본 영해를 침범하는 문제를 제기했으나, 왕 외교부장은 중국의 영유권을 재차 주장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은 코로나19 수습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의제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당초 올해 4월께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코로나19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기라서 현재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 관해) 구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을 방문한 왕 외교부장은 25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예방한다.
지난 9월 16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왕 외교부장이 처음이다.
왕 외교부장은 25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한다.
한국 정부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왕 외교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성사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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