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구들, 에티오피아-티그라이 분쟁 격화에 우려

입력 2020-11-25 00:21  

유엔 기구들, 에티오피아-티그라이 분쟁 격화에 우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기구들이 2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중앙 정부와 북부 티그라이의 집권 정당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사이의 교전으로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자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양측의 매우 공격적인 언사는 위험할 정도로 도발적이며 이미 겁에 질린 민간인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을 존중할 의무는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며 "분쟁 당사자는 인도주의와 인권에 관한 법률을 존중하고 무엇보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바르 바로흐 유엔 난민기구 대변인은 인접국 수단 동부로 향하는 에티오피아 난민이 하루 평균 3천 명에 육박, 교전 이후 모두 4만여 명이 피란했다고 밝혔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티그라이 내부에서 대규모 이동이 있을 수 있으며,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앙 정부와 TPLF는 지난 4일 교전을 시작했으며 3주 가까이 이어진 분쟁에 수백에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는 사이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지난 22일 오후 TPLF를 향해 72시간 내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며, 시한이 가까이 오면서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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