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란에 '간첩혐의' 자국민 사형수 형집행 정지 요청

입력 2020-11-25 09:02  

스웨덴, 이란에 '간첩혐의' 자국민 사형수 형집행 정지 요청
이스라엘에 이란 핵과학자 정보 넘긴 혐의로 사형 확정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스웨덴 정부가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사형이 확정된 자국민에 대한 형집행 정지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란계 스웨덴인 아흐마드 레자 드잘랄리의 사형 집행 정지를 위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린데 장관은 "스웨덴은 사형을 규탄하는 나라로, (이란 정부가) 드잘랄리를 사형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의과대학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잘랄리는 이란 핵 과학자들의 정보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넘긴 혐의로 2016년 4월 이란 당국에 체포돼 이듬해 사형이 확정됐다.
그는 이란 최고법원의 사형 확정 뒤 수감 상태에서 스웨덴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유럽에서 일하는 동안 이란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라는 요청을 거부해 처벌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 인권단체도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다이애나 엘타하위 중동·북아프리카 앰네스티 부국장은 "더 늦기 전에 드잘랄리를 구하기 위해 테헤란 주재 대사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드잘랄리가 자국민이기 때문에 스웨덴 등 외국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스웨덴 당국이 아는 드잘랄리에 대한 정보는 불완전하고 정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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