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독일서도 생산 추진"

입력 2020-11-25 15:38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독일서도 생산 추진"
백신 개발 지원 러 펀드 대표, 자국 방송 인터뷰서 밝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독일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이자 백신 개발을 지원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날 뉴스 전문 채널인 '로시야 24'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유럽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마도 우리는 독일에서도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헝가리 등 유럽의 여러 나라가 이미 자국 백신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프랑스에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온라인 통신 뉴스루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위해 러시아 기관과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간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마크롱은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정치적 이유 탓에 유럽연합은 유감스럽게도 확실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밝히면서 정치적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있지만, 백신 생산과 관련해서는 유럽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미 지난달 22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RDIF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5%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백신(94.5%)이나 화이자 백신(90% 이상)보다 더 높은 것이다.
RDIF는 또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스푸트니크 V의 국제 시장 가격이 20달러(약 2만3천 원)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서방의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RDIF는 지금까지 50여 개국에서 12억회 이상의 분량에 대한 주문이 들어와 있다면서 해외 시장 공급용 백신은 인도, 브라질, 중국, 한국 등의 제약사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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