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구감소에 치대도 생존 걱정…도쿄치과대 게이오대와 통합

입력 2020-11-27 10:51  

日인구감소에 치대도 생존 걱정…도쿄치과대 게이오대와 통합
게이오대, 日종합대 중 처음으로 의료관련 4개 학부 보유 전망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치과가 많은 일본에서 치대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소규모 치과대학이 유력 대학과 합병을 추진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2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명 사립대인 게이오(慶應)대가 사립 도쿄치과대학 합병을 추진한다고 두 학교가 전날 발표했다.
게이오대가 도쿄치과대 치학부를 통합해 2023년 4월 게이오대 치학부를 설립하는 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쿄치과대학이 이런 통합 계획을 이달 6일 제안했고 게이오대가 이를 검토한 후 26일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에서 합병 협의 개시를 결정했다.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게이오대는 일본 종합대 중 처음으로 의학, 간호학, 약학, 치학 등 의료계 4개 학부를 모두 갖추게 된다.
치과 의사가 공급은 많고 인구는 감소하면서 치대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이번 합병 추진의 배경이 됐다.
일본의 치과는 편의점보다 많으며 치과의사 수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치대는 학비까지 비싸 입학 정원 미달을 겪는 치과대도 있다.
도쿄치과대와 게이오대는 양쪽 모두 현재는 안정적으로 학생을 확보하는 상황이지만 인구 통계 등에 비춰보면 취학 인구가 감소할 것이 분명하며 이로 인해 도쿄치과대에서는 앞으로 학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도쿄치과대의 핵심 학부를 게이오대가 사실상 인수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보인다.
도쿄치과대는 다카야마(高山)치과의학원이라는 이름으로 1890년에 창립한 일본 최초의 치과의학 교육기관이며 대학원과 단기대학(전문대) 재학생을 포함해 올해 5월 기준 재적자는 1천139명이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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